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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급만 오르고 월급은 그대로…‘드라이 프로모션’ 13%로 증가

급여 인상 없이 승진시키는 ‘드라이 프로모션’이 재부상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최근 기사에 따르면, 임금 인상 없이 직급만 올리는 드라이 프로모션을 시행하는 기업이 점차 늘고 있다. 2024년 기준 드라이 프로모션을 진행한 기업의 비중은 13%로 2018년 대비 5%나 증가했다. 매체는 드라이 프로모션이 유행할 때는 경기 하강기가 많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여성은 드라이 프로모션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들은 승진을 수락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고, 다른 기회를 모색하거나 협상할 능력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경향이 있다고 WSJ는 지적했다.     드라이 프로모션 탓에 여성이 직급이 동등한 남성보다 임금이 더 적다는 게 소비자 권익 옹호단체 관계자의 설명이다.   실제로 회사 리뷰 플랫폼 글레스도어의 조사에서 여성은 교육 수준에 관계없이 유사한 직무를 수행하는 남성들에 비해 20%나 적은 급여를 받았다. 2022년 기준 여성의 평균 급여는 남성의 82% 수준에 그쳤으며, 전문직 여성의 3분의 2는 자신의 급여가 불공정하다고 응답했다.     일부 노동 전문가들은 기업이 인건비 지출은 늘리지 않고 직원에게 더 많은 일을 시키는 방법으로 드라이 프로모션을 채택하는 경우가 많다고 비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드라이 프로모션이 전혀 무의미하지 만은 않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많은 근로자들이 드라이 프로모션이 불공정하다고 생각하면서도 ▶네트워킹 기회가 커질 수 있고 ▶더 넓은 분야의 업무 경험을 쌓을 수 있으며 ▶향후 급여 인상 가능성 등의 장점도 있다고 답했다.     매체는 “장점과 단점을 신중하게 고려하여 결정해야 한다”며 “자신의 급여가 공정한지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협상을 통해 더 나은 조건을 성취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하은 기자 chung.haeun@koreadaily.com프로모션 드라이 드라이 프로모션 기준 드라이 급여 인상

2024-04-01

"급여 더 주고, 근로시간 줄이고, 보너스까지…"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기업들과 업소들이 인력 채용을 위해 근무 시간을 줄이고, 급여는 더 많이 주고, 아울러 보너스 등의 베니핏을 추가하는 현상이 보편화되고 있다. 전국적으로 팬데믹 이전에 비해 현재의 노동인력 규모는 310만명 줄었고, 조지아주에서는 3만명이 줄었다. 조지아 노동부에 따르면 주 전역에서 현재 수십만개의 일자리가 열려있다. 마크 버틀러 노동 커미셔너는 "이렇게 많은 일자리가 열려있는 경우는 전례가 없는 특이한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이와 관련, 18일 애틀랜타 저널(AJC) 보도에 따르면 구인난은 저임금으로 고객과 직접 대면하는 일자리일수록 더욱 심각하다.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에다 코로나19에 감염될 리스크가 크기때문이다. 3200명으로 조지아에서 고용 규모가 가장 큰 비영리단체 굿윌은 매출 증가을 뒷받침하기 위해 10%의 인력을 더 채용해야 하지만 희망사항일 뿐이다.     인력 부족은 여러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얽혀 일어나고 있다. 전직과 전업, 창업, 코로나19 리스크 회피, 육아, 모아 둔 돈으로 버티기, 조기 은퇴, 충분한 보상 없는 노동에 대한 기피 현상 등 다양한 이유들을 열거할 수 있다. 반면 근로자들은 전에 없었던 여러가지 선택권을 저울질 할 수 있다. 구직자들은 이전과 달리 신청서에 급여 수준, 근무 시간, 희망 업종 등을 명시하고 있다.       연방 노동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8월 하던 일을 그만두는 퇴사율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고용주들은 구인난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채용정책을 내놓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다음은 구인난에 직면한 기업들의 대응방안들이다.     ▶급여 인상= 임금 인상은 가장 손쉬운 방법이다. 하지만 기업이나 업소들이 다른 방법으로 급여인상분을 보전할 수 없다면 결국 소비자들에게 전가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또 신규 채용 인력과 기존 인력간의 형평성 문제도 제기된다. 일부 기업들은 기존 인력을 지키기 위해 임금인상을 단행하기도 한다.       ▶인센티브 제공= 상당수 기업들이 임금 인상외에 유인책으로 추가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도 한다. 또 기존 직원들에게 채용 리퍼럴(referral) 보너스를 지급하는 기업들도 많다. 홀리데이 시즌을 앞두고 메트로 지역에서 1100명의 신규 채용을 추진중인 물류기업 GXO 로지스틱스는 급여 인상, 채용 보너스 등에 더해 다앙한 성과급 프로그램을 내세우며 지원을 유도하고 있다.     ▶변형 근로시간= 팬데믹으로 육아나 가족을 돌보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이로 인해 자율근무나 시차 출근 등 변형 근로시간제가 낯설지 않게 되었다. 자신이 일하는 시간을 필요에 따라 선택하는 자율근무제는 매력있는 당근이다. 조립라인을 가동하는 공장의 경우 자율근무가 어렵지만 교대조마다 한달에 한번 주중 휴가를 실시하기도 한다.     ▶서비스 축소= 임금 인상 못지않게 종업원이 감당해야 할 서비스를 줄이는 것도 대안이다. 일부 식당들은 종업원들의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메뉴를 줄여 조리 부담을 줄여주기도 한다.     김지민 기자   김지민 기자

2021-10-18

구인난 속 메트로 애틀랜타 기업들 '사람 구하기' 전략 "급여 더 주고, 근로시간 줄이고, 보너스까지…"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기업들과 업소들이 인력 채용을 위해 근무 시간을 줄이고, 급여는 더 많이 주고, 아울러 보너스 등의 베니핏을 추가하는 현상이 보편화되고 있다. 전국적으로 팬데믹 이전에 비해 현노동인력 규모는 310만명 줄었고, 조지아주에서는 3만명이 줄었다. 조지아 노동부에 따르면 주 전역에서 현재 수십만개의 일자리가 열려있다. 마크 버틀러 노동 커미셔너는 "이렇게 많은 일자리가 열려있는 경우는 전례가 없는 특이한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이와 관련, 18일 애틀랜타 저널(AJC) 보도에 따르면 구인난은 저임금으로 고객과 직접 대면하는 일자리일수록 더욱 심각하다.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에다 코로나19에 감염될 리스크가 크기때문이다. 3200명으로 조지아에서 고용 규모가 가장 큰 비영리단체 굿윌은 매출 증가을 뒷받침하기 위해 10%의 인력을 더 채용해야 하지만 희망사항일 뿐이다.     인력 부족은 여러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얽혀 일어나고 있다. 전직과 전업, 창업, 코로나19 리스크 회피, 육아, 모아 둔 돈으로 버티기, 조기 은퇴, 충분한 보상 없는 노동에 대한 기피 현상 등 다양한 이유들을 열거할 수 있다. 반면 근로자들은 전에 없었던 여러가지 선택권을 저울질 할 수 있다. 구직자들은 이전과 달리 신청서에 급여 수준, 근무 시간, 희망 업종 등을 명시하고 있다.      연방 노동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8월 하던 일을 그만두는 퇴사율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고용주들은 구인난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채용정책을 내놓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다음은 구인난에 직면한 기업들의 대응방안들이다.      ▶급여 인상= 임금 인상은 가장 손쉬운 방법이다. 하지만 기업이나 업소들이 다른 방법으로 급여인상분을 보전할 수 없다면 결국 소비자들에게 전가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또 신규 채용 인력과 기존 인력간의 형평성 문제도 제기된다. 일부 기업들은 기존 인력을 지키기 위해 임금인상을 단행하기도 한다.       ▶인센티브 제공= 상당수 기업들이 임금 인상외에 유인책으로 추가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도 한다. 또 기존 직원들에게 채용 리퍼럴(referral) 보너스를 지급하는 기업들도 많다. 홀리데이 시즌을 앞두고 메트로 지역에서 1100명의 신규 채용을 추진중인 물류기업 GXO 로지스틱스는 급여 인상, 채용 보너스 등에 더해 다앙한 성과급 프로그램을 내세우며 지원을 유도하고 있다.     ▶변형 근로시간= 팬데믹으로 육아나 가족을 돌보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이로 인해 자율근무나 시차 출근 등 변형 근로시간제가 낯설지 않게 되었다. 자신이 일하는 시간을 필요에 따라 선택하는 자율근무제는 매력있는 당근이다. 조립라인을 가동하는 공장의 경우 자율근무가 어렵지만 교대조마다 한달에 한번 주중 휴가를 실시하기도 한다.     ▶서비스 축소= 임금 인상 못지않게 종업원이 감당해야 할 서비스를 줄이는 것도 대안이다. 일부 식당들은 종업원들의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메뉴를 줄여 조리 부담을 줄여주기도 한다.    김지민 기자

2021-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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